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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회계(mental accounting)란 무엇일까

by bazz 2022.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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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머리 모양으로 잘린 모습

1. 심리적 회계 란?

사람들은 수많은 경제활동을 하면서 발생하는 수입과 지출에 대해 자기 마음속의 장부에 기록합니다. 이때 동일한 금액을 지출하거나 수입이 일어나더라도 마음의 장부에는 전혀 다른 계정과목에 기록하는 경우 발생합니다. 경제활동에서 의사결정자는 거래가 발생할 때마다 마음속에 계정과목을 설정하고 이득과 손실 계산합니다. 사람들은 심리적 회계 계정을 손실로 마감하지 않으려는 성향이 있습니다. 보너스와 환급금의 차이로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2001년 9월 미국 조지 부시 대통령이 지지부진한 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제성장과 조세 경감법’에 서명했습니다. 총 380억 달러에 해당하는 세금을 납세자들에게 소득 규모에 따라 인당 300달러∼600달러씩 환급하는 정책이었습니다. 22%의 가계에서만 돌려받은 세금을 지출하고 대부분의 경우 저축 계획을 세웠습니다. 환급금 그룹과 보너스 그룹 사이의 지출 명세는 큰 차이가 났습니다. 환급금 그룹은 25% 소비, 75% 저축했고, 보너스 그룹은 87% 소비, 13% 저축했습니다. 이유를 분석해보겠습니다. 환급금 그룹은 세금의 환급으로 이전 재산 상태로 되돌아와 전체의 재산이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이해했고, 보너스 그룹은 세금 환급을 현재의 재산에 추가되는 이익으로 이해했습니다. 소득세 환급을 자신이 낸 소득세를 환급금으로 인식하는 경우 자산계정으로 회계하여 저축하고, 보너스로 인식하는 경우 소득 계정으로 회계하여 소비에 지출합니다.

2. 심리적 회계와 라이프사이클

경제학에서의 라이프사이클 모델의 관점에서 소비는 현재의 소득수준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보기보다는 전 인생에 걸친 소비 패턴에 따른 라이프사이클에 의해 영향받습니다. 소득이 적은 청년기에는 부채, 소득이 극대화되는 중‧장년기에는 저축, 소득이 없어지는 은퇴 이후 시기에는 저축을 이용 생애 전체의 소비 수준 유지합니다. Shefrin & Thaler(1988)에 의해 제시된 행동 재무학적 측면에서의 모델의 관점에서는 라이프사이클에 의한 소득에 따라 소비하지만 심리적 회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현재 소득, 현재 자산, 미래소득의 세 가지의 심리적 회계 계정으로 구분합니다. 현재 소득 계정은 매일의 소비에 따른 지출을 위한 것, 현재 자산계정은 미래의 은퇴를 위해 저축, 투자를 위한 것, 미래소득 계정은 연금, 상속, 기대되는 연봉의 인상과 같은 예측 가능한 미래소득 등을 포함합니다. 같은 돈이라고 하더라도 마음속의 회계장부에서 다른 계정과목으로 인식하면 그에 따라 의사결정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심리적 회계이론은 마케팅 측면에서 유용한 시사점 제공합니다. 건강상 리스크가 없는 보험가입자에게 보험료를 할인하여 줄 수도 있지만, 일정 기간 보험금 수령 여부를 평가하여 보험금 수령 사실이 없는 경우 보험료 할인액에 상당하는 금액 환급합니다. 사람들은 보험료 할인보다 상당액 환급이 주는 혜택을 더 크게 좋아합니다.

3. 매몰비용(sunk cost)이란? 

과거에 지불하고 다시 회수할 수 없게 된 비용을 말하며 한번 투자한 시간, 돈 또는 노력에 대한 시도를 계속 유지하려는 성향이 두드러지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들은 손실을 회피하려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손실로 간주하는 매몰 비용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전통 경제학에서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은 과거의 쓴 비용은 잊어버리고 의사결정 시점 이후 발생하게 될 비용과 이익을 비교하여 의사결정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매몰 비용의 영향과 시간은 반비례합니다. 구매비용에 대한 결제를 한 시점과 소비를 하는 시간 간의 차이가 클수록 비용과 혜택이 심리적으로 분리되는 현상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하향 곡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몰 비용 효과의 발생 원인으로는 3가지를 알 수 있습니다. 1. 이미 지불한 금액을 손실로 인식하여 이를 회피하는 '손실 회피성' 2. 과거의 투자를 결정한 사람이나 조직은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함 '평판 유지' 3. 매몰 비용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여 지불한 비용을 헛되지 않게 만들려고 과거의 지출에 미련을 가짐 '추단(heuristic) 과잉의 일반화' 그렇다면 매몰 비용의 함정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매몰 비용의 포기를 자원의 낭비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하고 오히려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준 가치 있는 정보에 대한 대가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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