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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선호현상은 눈앞의 이익을 먼저 추구하는 성향

by bazz 2022.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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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우리를 지나 목표에 도달한다

1. 미래의 소비보다 현재의 소비 선호

'숲속의 두 마리 해보다 수중의 한 마리 새가 더 낫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나요? 쉽게 말하면 미래보다 현재의 것을 더 중시하는 경향을 말합니다. 소비가 연장되는 시점이 뒤로 미뤄지는 것을 손실로 인식하여 이러한 손실을 회피하려는 성향을 가지며, 그 정도에 따라 장래의 가치가 할인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를 시간선호 현상 또는 현재 지향편향이라 합니다. 피부과 의사의 사례(Thaler)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떤 환자에게 햇볕에 너무 많이 노출될수록 피부암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고 경고해도 귀를 기울이지 않지만, 기미의 원인이 된다고 말하면 의사의 말에 귀 기울이고 잘 따랐다고 합니다. 이처럼 역전되는 선호로 인해 장래의 커다란 이익보다는 당장 눈앞의 작은 이익 선택을 하게 됩니다. 결국 눈앞의 작은 이익을 탐하다가 나중에 얻을 큰 이익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렇게 두 가지로 나누어 생각해보자면 현재를 미래보다 더 중시한다는 점에서 ‘현재 지향편향’ , 눈앞의 이익만 연연한다고 해서 ‘근시안적 편향'으로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시간 관련 사례로 사람들은 시간에 대해 일관된 태도를 보이지 않습니다. 기존의 형광등을 LED 전등으로 교체할 경우 LED 등의 가격이 비싸 초기에 많은 교체 비용이 필요하지만 밝기, 긴 수명 등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어 훨씬 효율적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절전 기기의 효율성에 대한 정보를 입수할 수 있고, 교체에 따른 비용부담 이상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당장 가격이 싸고 비효율적인 제품 구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시간 할인과 시간에 관한 프레이밍 효과

학생 대상으로 금액의 크기에 따라 시간의 경과에 따라 현재의 돈의 가치가 일정 기간 후 얼마의 가치로 인식하는 실험을 해봤습니다. 5가지 금액을 제시하고 각 금액을 1개월, 6개월, 12개월, 24개월 뒤 수취한다고 가정할 때 원하는 최저 수취금액 작성을 하게 했습니다. 그리고서 실험 참가자들의 답변을 근거로 하여 시간 경과에 따른 각 금액의 할인율 계산했습니다. 받을 금액에 적용하는 할인율이 시간의 경과에 따라 하락하는 것을 말합니다. 돈을 받는 시기를 연기할수록 낮은 할인율 적용하며 감소 폭은 점차 줄어들게 됩니다. 장래의 돈을 받을 시간이 길어질수록 돈에 대한 효용(돈의 현재가치)이 하락하지만 감소 폭도 줄어들게 됩니다. 금액이 소액이고 경과 기간이 짧을수록 높은 할인율 적용합니다. 그래서 500원이 100만 원보다 1개월 후에 받을 돈에 대한 효용(돈의 현재가치)이 더 많이 감소하게 됩니다. 돈의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는 하락합니다. 돈의 가치는 현재부터 가까운 미래까지는 급격하게 하락하다가 먼 미래로 갈수록 할인율이 완만하게 하락하는데 이를 쌍곡선 할인이라 합니다. 사람들은 미래를 대비해 저축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는 데는 왜 힘들어하는지 알고 있나요?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은퇴 후 재무적인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퇴직 이후를 대비해 충분히 저축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미래를 위해 더 많이 저축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대답하지만, 실제 조사를 해보면 대부분 경우 계획대로 실행하는 경우가 적습니다. 

3. 저축을 하기 힘든 이유

일본의 경우 2인 이상 세대가 구중 저축하지 않는 가구가 31%로 거의 인구 중 절반이 미래를 대비하지 않습니다. 저소득이면서도 저축하는 가계가 있지만, 고소득이면서 저축하지 않는 가계도 있습니다. 이처럼 양극화가 심한 사회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저축하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은 수입이 생기면 먼저 쓰고 남은 돈을 모으려 하기 때문에 소비 습관에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일본과 비슷하게 출산율이 계속 낮아지고 있는 한국의 젊은이들은 일본을 보면서 반성해야 할 점이 많습니다. OECD 국가들 중에서도 1 앞다투어 노인빈곤율이 높다는 것은 결코 좋은 현상이 아닙니다. 정리하자면 사람들의 대다수가 미래의 소비를 위한 저축보다는 현재의 소비를 상대적으로 더 선호하고, 현시선호가 강한 성향을 보이는 사람은 앞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나 목표보다 지금 눈앞의 이익을 우선, 개인연금과 같은 노후 대비 수단의 가입 어려움을 느낍니다. 평균 수명의 연장이라는 추세를 감안할 때 은퇴자들의 재정적 노후 대비의 부족이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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